박지성 재계약에 대해 이토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
박지성 소속팀이 세계최고이기도 하겠지만 박지성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그럴수도 있겠다
해외축구에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박지성이 100프로 재계약하리라고 다들 생각했을줄 안다. 왜냐하면 맨유가 재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이에 대해 가상으로 질문과 대답을 해보자
(질문1) 박지성의 재계약은 마켓팅 기대 때문에 이루어진 것인가?
(대답) 마켓팅에 대한 오해가 있는것 같다
마켓팅의 효과가 극대화되는것은 선수가 잘 뛰었을 때이다.
선수가 출전을 못하면 맨유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고 선수가 활약을 못하면 선수에 대한 실망감이 생겨 마켓팅효과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선수가 자주 출전하여 팀에 공헌하며 맹활약을 펼쳤을때 마켓팅효과는 높아지고 구단은 이를 적극적으로 사업에 활용한다.
마켓팅효과와 선수의 활약은 동전의 양면으로 박지성의 재계약 성사는 구단의 박지성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볼수있다.
(질문2) 박지성연봉이 팀내 7위인 73억정도라 들었는데 이 또한 마켓팅효과를 반영해서 높게 책정한것인가?
(대답) 관례상 일정정도 참작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연봉협상을 할 때는 구단은 최소한으로 하려하고 선수측은 최대한 받아내려고 한다. 여기에는 논리와 명분이 있어야하고 일정한 룰이 적용된다. 시장판에서 물건값 흥정하듯이 막무가내식은 아니다.
선수측에서는 당연히 자신의 마켓팅효과로 벌어들이는 구단의 수입에 대해서 일정정도 요구할수 있다. 모든 선수들도 다 그렇게 하고 있고 어느정도 연봉에 반영이 된다. 호날두의 경우는 결국 거절은 당했지만 앞으로 판매될 티셔츠판매대금의 40프로정도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물론 그 금액이 수백억이 될거란 소릴 들었다.
박지성입장에서도 당연히 요구해야 한다. 그 자체가 외화획득이다 구단만 좋은 일 시킬 일이 뭐 있겠는가
실제로 박지성의 경우는 직전 연봉인 대략 60억에서 13억정도 오른것에 불과한데 이는 마켓팅기대효과의 반영치곤 매우 미미한 편이고 주로 세금관련부분과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도를 반영된 것으로 보는 편이 더 객관적이다.
참고로 로테이션의 마법사 퍼거슨 감독이 발표한 지난시즌 로테이션일지에 의하면 서너명만 빼고 나머지 베스트일레븐의 출장시간은 기가 막히게 비슷하다. 이 베스트일레븐 안에 박지성도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2월인가 3월인가는 맨유 월간 mvp에도 선정되었다. 챔스4강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하였고 챔스결승전에는 당당히 선발로 출장도 하였다.
(질문3) 결국 우리나라 돈이 일정정도 박지성 연봉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바람직한 현상인가?
(대답) 반대로 접근해보자.
우리나라 주머니에서 나와서 맨유구단의 주머니로 들어가는것은 괜찮고 박지성주머니로 가는것은 불합리하단 말인가? 아니지 않는가 최대한 박지성주머니로 가져와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이다. 실제로는 얼마 가져오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주머니를 틀어막기 위해 한국기업 보고 박지성이 있으니까 맨유에는 스폰하지 말아라, 또는 팬들보고 박지성 티셔츠는 사입지 말아라, 맨유카드는 만들지 말아라 라고 말할수 있는가?
이미 삼성은 첼시에 2000천억 가까이 퍼붓고 있다. 엘지,기아등도 유럽축구구단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다 자기들의 이익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첼시는 괜찮고 세계최고구단인 맨유에 투자하면 박지성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된다..
실제로 맨유에 투자되는 서울시와 금호타이어 스폰액은 연간으로 따지면 합쳐서 겨우 60억정도밖에 안된다.
(질문4) 마지막 질문인데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삐걱거리는데 박지성의 전망은 어떤가?
(대답) 상당히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이번시즌에는 박지성의 경쟁자인 나니와 발렌시아가 세계적인 톱스타답게 매우 잘하고 있다. 퍼거슨감독도 시즌초반에 이들에게 시간을 많이 주며 이들의 능력 최대치를 파악하고 올 시즌 전체 계획을 구상할 것이다.
맨유는 게임수가 많고 선수층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어차피 로테이션으로 돌리게 되어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지 않으면 이번 시즌은 작년 나니처럼 추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열정과 두뇌가 있는 선수다. 호날두가 없는 만큼 맨유라는 팀에 헌신하기 위해 좀더 공격적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박지성 본인도 인터뷰하기를 여태까지의 폼은 유지한체 공격포인트는 더 올리겠다고 했다.
아뭏튼 박지성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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