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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약속을 했다면 지키지 않은 협회에 근본적이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초지종을 확실히 모른채 경솔한 인터뷰를 한 선수들에게도 일부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쓴이가 술마시고 췻기에 쓴 글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결국 이 글은 쓰레기 글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선수 한 두명 뛰는 거 보겠다고 유럽리그에 건네야 하는 엄청난 액수의 TV중계권료도 있으니 이건 '국부 유출'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볼 때 두 선수는 한국 축구의 유럽 종속을 이끄는 첨병, 국내리그 침체의 1등 공신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기 바란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말이다, 그렇게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걱정스러우면 한국에서 뛰어라. 아님 말을 말던가."
먼저, 중계권료가 국부유출에 해당된다면, 외국에 지불하는 모든 생활,문화컨텐츠료(영화, 해외여행, 유학 등)중 국부유출에 해당 안되는게 어딨겠는가?
우리끼리 한반도안에서 한국인이 생산한 문화컨텐츠만 즐기는게 그럼 애국이란 말이냐.
요즘같은 글로벌시대에 수입 수출의 한 상품일 뿐이다. 케이블사업자들은 장사가 되니까 수입하는것이고, 그게 꼴배기 싫으면 더 잘 장사될만한 컨텐츠를 만들면 그뿐이다.
둘째로, 외국에서 떼돈벌면서 뛰는선수는 한국축구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는가? 왜? 누가정했지?
"두 선수는 한국 축구의 유럽 종속을 이끄는 첨병, 국내리그 침체의 1등 공신이라는 것"
이부분은 정말 이인간이 소위 지성의전당이라는 대학의 교수가 맞는지 의심스럽게 만든다.
국내리그의 침체가 결국 이 두선수 탓이란다. 흥선대원군의 부활인가?
그럼반대로 물어보자. 한번뿐인 축구인생에 유럽에서 몇십배의 연봉을 제시하며 기술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을 해볼 기회가 왔는데 국내리그의 침체를 막기위해 한국에서 은퇴할때까지 뛰어야 되는게 애국자라고 생각하는지 또 옳은선택인지, 혹은 어느 누가 가지않을수 있는지 묻고싶다.
박지성이나 김연아같은 대형스포츠 스타들이 창출해 내는 국가인지도 상승과 한국인들에 주어지는 자신감은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내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이거다.
이런 논리나 사고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며
결국 "이 집에서 나가", "왜 내가나가 니가 꺼져!" 식의
냉소주의, 집단 이기주의싸움밖에 안되는거다.
"넌 말할 자격이 없어, 그런소리 지껄일려면 k리그에서 뛰던가."
이런논리가 아닌
"해외파로서 본 국내리그에 대한 니 생각은 어떤가?"라고
귀담아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된다는거다.
이런 칼럼이야말로 K리그를 좀먹이는 글이다.
요새는 참 교수 아무나 하는것 같다. 1년전에는 스포츠 하고 아무 관련 없는 광우병 사태 얘기 꺼내면서 박지성에게까지 왜 촛불 안드나며 난리 치더니..
아무리 칼럼이지만 자기 주장만 옳다는 식의 감정만 앞세운 이 교수의 칼럼을 자꾸 봐야 한다는게 참..
나도 이번 사태에 대해 축협, 프로축구 연맹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무작정 축협 비난만 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보다 전적으로 다 니 책임이다만 앞세워서 갈등만 더 증폭시킨는 이 교수의 글을 보고 정말 어떻게 이런 교수가 칼럼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키는지 알수가 없다.
마치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니 탓,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남 잘 되는 꼴 못보는 것"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고질병이자 불치병이다.
나도 케이리그의 한팀을 응원하는 팬중의 한명이긴 하지만, 아직 케이리그는 유럽리그와 비교했을 때, 심지어 제이리그와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이 한참 떨어진다. 이 모든게 정령 축협만의 잘못인가? 회장이란 자가 k리그 중계권에 대해 한 마디도 엄포를 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행정을 보이는 것만 봐도 뭔가 느끼는게 없는가? 그리고 전보단 나아졌단 하지만 아직도 변한게 없는 끊임없는 심판판정과 관련된 불신과 갈등, 팬들을 위해서 축구를 한다기 보다 그저 이기기에만 급급한 지나친 승리 지상주의에서 나오는 드러 누워서 시간끌기, 동업자 정신도 없는 무리하고 거친 태클 들..
자신들 부터가 사랑을 받기엔 아직 한참 모자란 플레이들만 하는데, 아직도 또 그 시대착오적인 민족주의, 애국주의 만을 앞세워 적지않게 한국축구에 기여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그저 폄하하기에만 급급하며 선량한 축구팬들마저 선동하는 이 교수의 글에 과연 공감을 해야하나?
물론 나도 박지성의 인터뷰를 보면서 적지 않게 실망도 했지만 전혀 틀린말도 아니고, 케이리그 살리자며, 관심 가져달라 하면서 중계권 문제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해서 티비 틀면 온통 야구만 나오는 거 봐야하고, 이영표 인터뷰 처럼 맨유 경기 하나를 위해 케이리그 일정까지 이 교수 말대로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린 연맹은 왜 비난하지 않는가?
박지성, 이영표가 케이리그 보지 말라고 대놓고 떠들었나?
결국 모든 근본적인 잘못은 자신들이 자초 해놓고 남탓만 하는것이 옳은 일인가?
그것도 교수란 사람이 이런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한참 멀었다 생각한다.
특히 '월드컵, 붉은악마 없어져야 한다"? 이게 과연 대학 교수가 할말인지 의심스럽다.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것은 다 없애버려야 한다는 식의 어리석은 생각은 어디서 나온것인가?
막말로 한국에서만 놀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싸워 경쟁력이 생기고, 더불어 한국축구가 발전 하는가? 케이리그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높디 높은 세계 축구와의 격차가 줄어드나? 당신이 말하는 그깟 1, 2명의 해외파들이 여지껏 한국축구 위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했고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며, 어렵게 나마 원정 월드컵 1승 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 또 한국축구의 위상과 발전에 미우나 고우나 어쨋든 월드컵이 크게 영향을 줬다는 것 진정 모르나?
자신은 어땠는지 반성과 개선하려는 노력도 없으면서 남탓만 해서는 절대 문제는 100년, 1000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글에 크게 공감할 수 없는 것은 무엇보다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선택의 권리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당신이 얼마나 애국주의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국심의 강요도 상황을 봐가면서 하라는 얘기이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케이리그 팀 팬의 한 사람으로서 케이리그 보지만 아직 유럽 리그에 비하면 박진감과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고객이 질낮은 상품을 국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라는 것이 과연 당신이 목소리 높여 강요하는 애국심인가? 그런 애국심이라면 난 거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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