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무라타 하지메의 글중에서....2

뭐라카노 2009. 3. 14. 14:00

무라타 하지메의 글중에서....2
히트 루어는 정말로 잘 낚이는 것일까?

어느 낚시터라도 틀림없이 히트한다라는 히트 루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도 뜻밖의 함정이 있는 것이다.
낚시터에 가보면 이것이 그 히트 루어라고 말한다.
한술 더 떠서 여기는 이 루어만 가지고 있으면 틀림없이 잡을 수 다고 말한다.
그런 말까지 듣게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루어를 사용하게 된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히트되는 횟수는 많아지고 그것이 드디어 히트 루어라고 불리어지게 된다.
그러니 어느 정도의 루어로 그 낚시터에서 하게 하면 히트 루어가 되어버린다라는 말이다.
일요일에 100명의 낚시꾼이 배스낚시를 했다고 치자. 100명중에 90명이 바이브레이션 플러그가 굉장하다는 말을 듣고 래틀트랩을 썼다고 하자.
그 중의 45명이 그것으로 히트되고, 나머지 45명은 못 잡는다.
그러나 다른 루어를 사용한 다른 10명 모두가 히트시켰다 해도 그 차이는 45대10이 된다.
45명이 이 낚시터에서는 래틀트랩이다라고 사람들에게 말을 한다.
아무리 나머지 10명이 다른 루어가 좋았다고 이야기해도 45명에게는 당할 수가 없다.
잡지 못한 45명도 스폿이나 컬러 선택의 잘못이었다고 생각해버린다.
그렇게 하여 이곳의 히트 루어는 래틀트랩이다라고 되어버린다. 이렇듯 아무리 그곳의 히트 루어라고 말하고 있어도 그것이 제일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집의 낚시점이 이런 유행을 조작하고 있는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루어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잘 낚인다라는 거짓ㅡㅡㅡㅡㅡ

루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잘 낚이는 것은 아니다.
이건 보편적인 이야기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사장된 보물이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지고 있는 루어 모두 골고루 사용할 수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루어를 10개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도 배스는 잘 잡힌다.
문제는 모두 잘 사용할 수가 있느냐하는 것이다.
작은 태클박스에 10개 정도의 하드 루어만 가지고 있는 소년이 왔던 때가 있었다.
태클박스를 열어보니 전부 싸구려 루어, 게다가 어느 것 할 것 없이 전부 흠집 투성이다.
내 것보다도 더 많이 사용한 것 같았다.
그 소년은 ‘저의 루어는 이것뿐이에요, 돈도 모자라니까 오늘은 루어를 한 개밖에 못 사겠는데요, 역시 하드 루어가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개만 추천해 주세요’ 라고 부탁한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Kill'r B's의 Black/Silver 컬러를 내주면서 ‘이것이 좋아~ 틀림없어’ 라고 말해주었다.
그때로부터 2주 뒤 그 소년이 다시 왔다. ‘그때 추천해주신 루어로 24마리나 잡았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흠집 투성이가 된 루어를 보여주었을 때 나는 정말로 기뻤다.

루어의 특징을 알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살려내자ㅡㅡㅡㅡㅡㅡ

루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만큼 잘 낚이는 것은 아니다. 한 개, 한 개의 루어를 잘 사용해야 배스를 낚을 수 있게 된다.
쓸데없이 패턴이 어떻고 테크닉이 어떻고 하는 것보다는
우선 필드에 나가서 실전으로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테크닉이라는 것은 자연히 몸에 붙기 마련이며 패턴도 하면 할수록 알기 마련이다.
생각은 그때부터 하는 것인데 낚시는 하지도 않으면서 남의 패턴을 알아보려고 다녀봐야 알게될 턱이 없다.
테크닉이란 어느 정도 실전에 임하고 나면 이어서 알게되기 마련이다.
아직 태클박스에서 잠자는 루어가 있다면 먼지부터 털고 보자.
신선한 세계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거기에서 새로운 테크닉이 탄생될지도 모른다.
재고품으로 유지시킬 바엔 서랍 속에나 넣어두자.
우선 쓰고있는 루어부터 손에 익게되면 쓰지 않고 있었던 루어를 새롭게 사용해 보면 좋지 않을까.

루어 로테이션으로 빠지는 함정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배스낚시의 용어 중에 루어 로테이션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효율 좋게 배스를 낚기 위한 루어 체인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입질이 없다하여
금방 루어를 바꾸곤 하다가는 ‘오늘은 어느 것이 히트될 것인지 모르겠어’ 이렇게 되기 쉽고,
특히 배스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히트가 되지 않을 때에는
‘뭐야! 오늘은 배스가 딴 곳으로 가버리고 어디 있는지 못 찾겠어’ 하면서 하루를 헛되지 보내버리는 수도 있다.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루어 로테이션이라면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자기 자신이 제일 자신 있는 루어를 하루종일 끌고 다니는 편이 훨씬 더 좋다.
그 루어의 성격을 완전히 알고 나서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이 루어는 이 속도로 리트리브 했을 때 어떤 움직임을 하고
얼마만큼 잠수하고... 등을 알고 난 후가 아니면 로테이션 같은 것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확고한 로테이션을 하고 싶으면 우선 자기가 지금껏 쓰고있는 루어를 다시 확인하라.
지금껏 쓰고 있는 루어라면 어느 정도는 루어의 성격을 알 것이다. 그 루어를 다시 한번 올바로 보기 위해서 필드에서 리트리브 하면서 보다 확실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써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