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

표창원 발언 문제 삼는 언론, 정상인가?

뭐라카노 2016. 7. 7. 16:57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 때 한 발언을

언론들이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표창원 의원은 전직 경찰대 교수로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에 관심이 많다.

이번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표창원 의원은

부산에서 발생한 경찰관의 성추문 사건에 대해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질의했다.

 

 

표창원 의원은

“학교를 전담하는 경찰을 선발할 때, 여학교에는 잘 생긴 남자경찰관,

남학교에는 예쁜 여자 경찰관 위주로 선발해 결국 성추행 사건이 예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청은 학교전담 경찰관을 선발 할 때, 관련 업무 전문 지식보다 외모를 중시해 선발했던 게 사실이었다.

이 사실은 전직 경찰 간부가 표창원 의원보다 먼저 지적한 사항이다(관련 유티브 동영상 참조).

 

 

 

 

 

 

표창원 의원 발언의 핵심은

학교 폭력이나 학교 성추행을 방지하기 위해선 그 분야에 전문 지식이 있는 경찰을 파견해야 하는데,

외모 위주로 선발하다니 보니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언론들은 전후 문맥을 생략하고 ‘잘 생긴 남자경찰관, 예쁜 여자경찰관’이란 말만 뽑아

마치 표창원 의원이 외모만 가지고 따진 것처럼 왜곡한 것이다.

이러니 '기레기'란 말을 듣는 것이다.

 

 

경찰청이 애초에 이 정책을 시행할 때 청소년들의 심리를 방관한 것도 문제다. 

청소년 시절엔 잘 생긴 남자경찰관을 보면 여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경찰관 역시 젊었으므로 여학생의 미모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경찰청도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 이왕이면 잘 생긴 경찰관을 선발했을 수도 있다.

표창원 의원은 바로 이 점을 간과한 경찰청을 질책한 것이다.

 

 

 

<이미 보도된 학교 전담 경찰관의 비전문성>

 

 

 

사실인지 모르지만 

경찰청은 '범죄를 해결하는 경찰관에게는 5점을 주고,

경찰청 홍보를 잘 하는 경찰관에겐 7점을 준다' 니 주객전도가 아닐 수 없다.

바로 그 홍보를 위해서 잘 생긴 경찰관 위주로 선발했으니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이다.

 

 

학교 폭력을 줄이고 해결하기 위해서 경찰관을 파견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담당자가 그쪽 방면으로 전문가가 아닌, 그저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기준으로 선발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표창원 의원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따라서 발언의 본질은 외면하고 외모만 가지고 논하는 것은 더 부적절하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사진= 뉴스1

 

 

 

더욱 가관인 것은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표창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자고 호들갑을 떤 점이다.

자당 의원들이 그동안 했던 수많은 여성 비하 발언에는 침묵하고 야당 의원의 발언에 발끈한 이유가 뭘까?

바로 표창원을 영입한 문재인을 비하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실제로 새누리당은 그쪽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

 

 

서영교 의원을 그토록 잔인하게 짓밟더니

나중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더 많은 친인척을 채용했다는 사실이 들통났고,

심지어는 그런 것을 혁신한다고 모신 새누리 윤리위원장마저

자기 딸을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대학교 법률자문위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들통나

이틀만에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지 않은가?

 

 

더구나

그가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 2심 판사였다니 더욱 기가 막히다.

그런 사람을 자당의 윤리위원장으로 모시는 당이 바로 새누리당이다.

전후 문맥을 생략하고 어느 한 부분을 이용해 침소봉대하는 수구 언론이나

자기들 대들보는 안 보고 타당 티끌만 비난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나 오십보백보다.

 

 

 

 

 

 

표창원 파이팅!

정의가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