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이유
1. : 모든걸 다 떠나서,
이국 땅에서 억울하고 불쌍하게 유명을 달리한 그 청년과, 인터뷰하시던 그 아버님께 진심 어린 위로와
하루 빨리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9. : 그알에서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것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부분은 한국 검찰의 태도였지요.
핵심 범죄이고 중형이 불가피한 살인과 사체유기는 쏙 빼고 공소장을 작성했다?
(형사 재판은 검찰의 공소장을 토대로 재판을 진행하기에,
검찰이 공소장 변경해서 기소하지 않는 이상 살인죄에 대한 선고를 할 수가 없지요.
검찰의 기소 독점권이 막강하고 무서운 이유입니다.)
방송에서는 그 배경으로 조폭 조직과, 또 성남지역 전현직 형사들의 유착관계 등을 다루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적어도 이 사건에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루되었단 증거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검찰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일개 시장 따위로는 택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사사건건 박근혜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유력 대선후보 견제 차원에서 자한당과 기득권 적폐 세력의 온갖 감시와 견제를 당하던 시절에
과연 이재명 시장이 그 조폭 개자식과 두목 뒤를 봐줄 수 있었을까요?
10.~11. 14~16. :
1) 전직 조폭 중간보스 출신이 대표로 있던, 코마트레이드를 이재명이 선정 기준에도 미달하는
우수 기업 상도 주고 사진도 찍고 홍보도 해줬다?
1-1) 상 선정 기준(성남시에서 3년 이상 사업) 논란이 됐던, 설립년도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가 도움이 되겠네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381932&pageIndex=1
네 저는 솔직히 정확히 언제 설립된 회사인줄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2012년 3월 설립으로 버젓이 언론 인터뷰까지 활발히 했는데,
마음 먹고 속이면 큰 국책사업 아닌 시에서 주관한 소규모 상 심사하는 위원회에서 잡아낼 수 있었을까요?
방송에서는 얼핏 상호가 약간 다르게 표기된(코마&트레이드?) 화면도 보이던데,
상호를 바꿨을 수도 있었을 것이구요.
무슨 장려상 받았던 것 같던데 시장이 장려상 받은 그 회사 설립년도 검증을 못했다고 질책하면 할 말 없구요.
1-2) 세무감사를 피하게 해줬다?
? 이재명 시장은, 자기 스스로 시장실에 CCTV를 설치/운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청탁성 민원(미팅)이 너무 많아서 열 받아서 설치했고
공개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경고해서 그런 부탁성 자리를 원천 차단해버렸죠.
설치 이후 그런 부탁이 많이 줄었다고 모 방송에서도 스스로 자랑했죠?
그런 사람이 증거도 남는 세무감사를 시장 직권으로 면제해줬다?
얼른 납득이 안가네요.
혹시 일정 기준에 부합되어서 합법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세무 감사 면제된건 아니구요?
관계당국이 조사하면 나오겠지요.
1-3) 대표가 조폭 출신인걸 알고 있었다?
? 회사 임직원이나 오래 거래한 파트너는 물론 알 수 있겠죠.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나 산하 공무원들이 쉽게 알 수 있었을까요?
상대가 성남 최대 조폭 중간보스라고 하는데, 감히 보복이 두려워서 누가 쉽게 제보라도 했을까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슨 상 신청 기업이나, 복지시설에 무료 기증한 회사 대표 뒷조사 할 수 있을까요?
민간 회사도 잘못하면 개인정보법 위반 등 골치 아파지는데 공무원들이 과연?
1-4) 그 대표한테 감사 인사하고 사진도 여러 번 찍었다?
?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이재명 시장이 그 당시 몰랐다고 주장하는데 힘이 실린다고 생각합니다.
조폭인줄 알았는데 SNS에 공개적으로 같이 찍은 사진 올리고
100만 성남 시민을 대신해서 감사(무슨 노인 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인가 무상 기증?
그런거에 대한) 말씀을 올렸을까요?
유착관계였다면, 남들 모르게 이권을 주고 받았겠지요.
아시다시피 행정에서 가장 큰 이권이 오고가는 것이 건설/토목 인허가와 사업 구도입니다.
국회도 괜히 국토교통위원회가 핵심 상임위겠어요?
정확히 사업명칭은 기억 안나지만 성남 어디 대규모 개발건을 이재명 시장이 민간 개발로 놔두지 않고
공공개발로 변경해서 토건족에게 돌아갈뻔한 수천억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안겨준 사건도 유명하지요?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나올거예요.
그런 시장이
고작 그런 유통 전문 중소기업과,
무슨 경호업체에 시 예산 연간 천사백인지 사천만원인지 불법 지원?
이런 자잘한 사업에 위험을 무릅쓰고 특혜를 줬다?
사실이라면 응당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왠지 앞뒤가 잘 안 맞네요…..
2) 성남 그 조폭 조직원 2명 변호?
? 변호한건 빼박 사실이지만, 핵심 간부도 아니고
이재명 시장이 해명했듯이 당시 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300 만원인가 받고 소액 사건으로 수임 허락했고,
20년간 수천 건 수임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지요.
물론 변호하는 과정에서 진짜 조폭인건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때는 인권변호사 타이틀을 달기는 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정치를 하기 전 10여년 전 일이구요.
막말로 살인자도 변호 받을 권리가 있는 법 체계인데,
이 변호 건이 이렇게 공격받을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두 명 다 집행유예로 풀려난걸 보면, 핵심 주동자도 아니고 잔챙이였겠죠?)
3) 성남 경찰서 형사들이 조폭들이랑 끈끈한 유착관계여서 수배자도 일부러 안잡는 등 문제가 많았다
? 경찰청은 중앙 정부 소속 아닌가요? 시장 믿고 저랬을까요?
12. 은수미 현직 성남시장
? 은수미 시장 과거 행적과 성향은 잘 모르겠네요.
본인은 순수 자원봉사 개념으로 받아들였다는데, 글쎄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13. 이재명이 그 조폭 조직이랑 유착 관계가 발견되었다?
? 아직까지는 합리적 의심 수준이지, 물증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이유는 위에서 설명드렸죠.
17. 성남 정치인 유세 때 조폭들이 옆에 있었다.
? 네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남만 있었을까요?
선거는 정치인 개인이나 당 입장에서는 전쟁입니다.
선거 캠프 들어와서 지지하고 사진도 찍자고 그러는데,
일일이 이 사람 나쁜 사람인지 검증하면서 허락할 수 있을까요?
물론 불법 세력인지 알면서 그 자금력과 조직력을 선거에 이용했다면 지탄 받아 마땅할 일이지만,
아직 의심일 뿐이니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는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요.
18. 조폭 두목 인터뷰
? 평생 온갖 추악한 짓을 업으로 살아온 조직의 두목이 자기가 억울하다? 개가 웃을 일이네요.
진짜 억울한 사람은 말씀하신대로 그 청년과 유가족 등이겠지요.
철저하게 수사해서 그 살인자 조폭 뿐만 아니라 조직 자체가 일망타진되면 좋겠네요.
19. 중학생 조직원 변호 실토
?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굳이 왜 이 말을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변호사 신분으로서 아무리 X 같은 새끼들도 변호 받을 권리는 있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친인척이어서 도리상 변호를 해 줬다는 의미인지.
가족사, 패륜 발언도 형이 자신을 이용해서 끊임 없이 이권에 개입하려고 했고 차단하는 과정에서
어머니한테 패륜짓거리한 형과 형수한테 쌍욕 시전한 것이 공격당하고.
자신이 성남 시장에 있음에도 요쿠르트 배달, 건물 청소 일하면서
생활고로 죽어가는 여동생이 평생 한에 남는다고 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공과 사는 구분했다는 시장이…
* 마지막으로 PD한테 전화 통화
우선 윗선에 얘기 해놨다고 한 부분은, 의도야 어쨌든 매우 잘못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야 패륜, 불륜에 이어서 이제 조폭 연루설에 몰리는 것이 억울해서
팩트 체크 제대로 하고 방송 내보내달라고 했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언론사가 감당할 일이지
지금 때가 어느땐데. 그리고 PD한테 지금 녹음하고 있냐고 그거 활용할거냐고 묻고
PD가 그렇다고 해도 장시간 항변하죠.
저도 소송을 여러 번 경험하다보니, 제3자가 끼지 않은 당사자끼리의 대화는 상대방 동의 없이도 녹음이 불법도 아니고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점 알고 있는데 하물며 변호사 출신이 모를리가 없죠.
그래도 저 같으면 일단 성남시 비롯한 경기도민들에게 연루 돼서 사과 먼저하고,
진실은 사법부에 맡긴다는 입장 표명이 훨씬 더 현명한 처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론이라고 무조건 100% 믿지는 마시고 합리적으로 의문을 가져야합니다.
지금도 과거도 언론의 폐해가 한 두번이었습니까?
괜히 기레기라는 말이 보통명사처럼 통용되지는 않겠죠?
아래 링크는, 제가 검증은 안해봤지만…… 이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정도로만,
그것이 알고싶다처럼 합리적 의심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토건족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막강한 방송사 소유하고 있는 곳이잖아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382083&pageIndex=1
아무쪼록 수사 결과 나오기 전에 섣부른 판단은 잠시 접어 두고, 결과를 봤으면 합니다.
SBS도 막강한 대통령/당 지지율 유지하고 있는, 그것도 이제 막 당선된 현직 도지사, 시장을 타겟팅했는데
확실한 물증도 없이 의혹만 가지고 까지는 않았겠죠?
그알에서 당부한 것처럼 이와 관련하여 제보할 것이 있는 시민들도 용기를 가졌으면 하구요.
P.S. : 글 마치는 도중에 노회찬 의원 자살 사건이 떳네요.
아휴 왜……설령 뇌물 받았더라도 평소 그 당당하던 모습대로 정계 은퇴하고 처벌 받고 살면 될것을…
더 해쳐먹은 친일 적폐 수구 세력들도 떵떵거리고 잘 사는데…
좋아했던 정치인 중 한 분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