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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원 자유한국당 탈당 말장난. 국회의원 사퇴 정계 은퇴 선언하라.

뭐라카노 2018. 6. 23. 13:38

방금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 나리께서 페이스 북에 탈당의 변을 남겼다. 우선 서청원 의원이 올린 글 전문부터 살펴 보자.


<평생 몸담았던 당을 떠나며>

저는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납니다. 총선패배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 왔습니다.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눈물은 흘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습니다.

당이 위기입니다. 언제 위기가 아니었나 싶지만, 위기에 제대로 대응치 못하고 거듭된 실수로 결국 국민의 마지막 심판을 받았습니다. 당은 해체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폐허에서 울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국가는 계속 살아야 하고, 국민은 오늘도 어김없이 살림을 해야 하고, 보수정당도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건강한 보수정당은 나라의 기둥이고, 국민의 기댈 언덕입니다. 그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에야 말로 건강하게 거듭나야 합니다.

‘실종된 정치’가 복원되야 합니다. 보수정당이 다시 태어나 튼튼하게 국가를 지키는 것이 정치복원의 첫 걸음이라 믿습니다. 정치가 실종된 빈 자리에 오만, 독선이 자리 잡고 독주가 횡행합니다. 저를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입니다. 특히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큽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입니다.

제가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결국 ‘친이’, ‘친박’의 분쟁이 두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역사는 그렇게 기술될 것입니다

이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 주시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페이스북 원문)


서청원 의원의 글을 보면 당의 위기이기때문에 탈당하는 것이고 보수정당이 다시 태어나야 하며 친이와 친박의 분쟁 때문에 이명박과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사자성어 연부역강(年富力强)을 언급했는데 젊고 기력이 왕성하다는 뜻이다. 젊은 후배들이 정치를 바로 세우라고 당부를 한 것인데, 이게 진심이라면 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가? 자유한국당이 몰락하고 있는데 서청원 당신이 탈당을 하는 이유는 같이 침몰하기 싫어서가 아닌가? 서청원 의원 좀 솔직해 지시라. 만일 진심으로 보수가 걱정이고, 당이 염려가 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해 당을 살리겠다고 말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의원직은 유지하고 망해가는 당을 떠나는 당신의 행태는 지 혼자 살겠다는 이기심 그 이상은 아닌 것이다.

미스터쳇

참고로 서청원이 어떤 사람인지 잊고 있는 이들을 위해 그의 비난 거리 몇가지를 올린다.

첫째 2002년 제16대 대선 직전 한화그룹과 썬앤문그룹에서 각각 10억원과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법원은 서청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2억원을 선고했다.


둘째 2007년 사면복권된 후 다음해인 2008년 실시된 제18대 총선에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출마 당선되었되었는데 얼마안가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서청원에 대해 비례대표직을 사고 판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고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어 서청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셋째, 원래 서청원 지역구는 서울 동작구 갑이었다. 거기서만 5번 당선되었는데 2013년 10월30일 재보궐 선거 경기도 화성시 갑 지역구에 출마를 한다. 이때 서청원 의원 딸이며 모 제분회사 사주 며누리인 서OO은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사건에 연류가 되었다는게 드러났는데 중남미 국가 여권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청원은 출마를 강행 당선되고 2016년에는 친박계 실세로 공천파동을 일으키며 20대에도 출마 총 8번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이 된다.


그런데, 모두 8번 당선이 되었다고 해서 서청원을 대단하다, 능력있다 생각하지 말기를. 그가 당선된 곳은 새누리당이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었다. 현재 지역구 경기도 화성시 갑 역시 마찬가지다. 당선될 곳에 출마해 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서청원 같은 자들이야 말로 진짜 적폐이며 청산의 대상인 것이다. 


생각할수록 웃기고 염치 없는 사람이다. 자유한국당이 아주 잘나가던 새누리당 시절에는 온갖 혜택을 다 받고 나서 당이 망할때가 되니까 당을 위해서 탈당한다는 역대급 말장난으로 대중들을 기만하고 있다. 서청원 의원은 탈당은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판을 떠나라. 그것이 진정 보수를 위하고 정치를 바로 잡는 일이며 국민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하는 것이다. 서청원은 당장 정계를 은퇴하라.



출처: 할 말이 많은 아저씨 미스터 쳇! (Mr.Chat)]본문 삽입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