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지만 더 행복했엇다.....
어느 나같은 낚시인의 아름다운글......
벌써 10여년이 흘럿네요.
앞만보고 꿈을쫓아가던시절.....
섬에서 태어나
섬소년이였던 제가 서울이라는 낮선곳에가서 꿈을 이루기위헤 명예를 얻기위해
그렇게 앞만보고 달리다 10여년전 제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서울사람이였고 손에 물한방울 안묻혓던 그런 집안에 여자였고 못난 저를 만나 개고생을 ^^
서울에 반지하
달셋방에서도 살아도 보고 그렇게 그렇게 힘든시기에.....
제가 조금이라도 아내를위해 고달픈 인생을 잠시나마 잊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낚시...... 서울에서의 치열한 삶에 저도 모르게 잠시 잊엇던 낚시를 가기로 햇습니다.
둘이서 일 마치는
시간이 비슷해서.... 낚시를 가기로햇죠.
시간의 촉박함과 페이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서
아내랑 저는 무박2일낚시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둘이서 무식용감한 일정을 잡습니다.
새벽1시에 출발해서 완도 옆 신지도 동고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시속 160키로를 밟아재끼며 동이트기전 도착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휴게소 한번 안들리고 산넘고 물건너 결국 그곳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동고리해수욕장에 붙어있는 방파제에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어떤분이 수심
3미터 권에서 5짜 감생이를 올리는걸 하필이면 목격.
그런데 낚시할만한 자리가없습니다 빼곡히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서....ㅜㅜ
배가고파 밥집을 찾다가 우연히 태연가든 이란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이 저와 와이프의 소중한 추억이 될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엿습죠.
한끼 백반이 일인분 6천원이였을겁니다.
6천원짜리 백반이 몇만원짜리 음식보다 훌률했습니다. 완도산
전복에 생선구이에... 갓김치에...매운탕에...
가든사장님의 아드님 이름이 태연이라서 태연가든이라고 지었답니다. 배도 한척 가지고
계시구요.
그분이 방파제 말고 다른포인트를 알려주시더군요.
알려주신곳으로가보니 조그만 바위산이 있더군요. 차를 주차하고 짐을 챙겨서
바위산을 넘어가니.
아주 커다란 홈톰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곳에서 아내는 처음으로 손수 감성돔을 잡았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몇년동안 수백마리의 감성돔을 만났습니다.
아내는 처음 경험해보는 낚시의 손맛과 바다의 경치 그리고 막잡은 감성돔회의 기가막힌
입맛.
그게 너무나 큰 충격이였는지 ....
한달에 한번 동고리로 향하게 됩니다.
태연가든 하루 숙박비가
2만원이였을겁니다.
페이가 항상 부족햇던 우리는 아주 저렴하게 숙식을 해결하며 추억을
만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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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지금은 거제도에 다시 내려와 제가 해왔던 일에 사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업장을 운영하다 보니 이제는 둘이서 같이 낚시를 못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3년정도 혼자만 낚시를 다녔더니 얼마전 아내가 그러더군요.
차라리 가난했지만 예전이 더 그립다고..... 그때가 더 행복햇다고.....................
순간 가슴이 철렁 합니다.
너무나도 이기적이였던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다음날 아내한테 낚시장비를 다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같이 못할거면
하지않겠다고.
그런데 이 순진한건지 바보인지 모를 아내는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유일한 취미를 왜 끊냐고.
낚시가라고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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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몇일 고민 고민합니다.
고기는 못잡아도 둘다 행복할수있는 방법을...
일주일에 한번 텐트랑 숯이랑 고기랑
이것저것 챙겨서 방파제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낚시보다 더 소중한것을 옆에두고 제 욕심에 그걸 간과하고
있엇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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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아내랑 둘이서 다시 동고리로 가보려고 합니다.
인심좋고 갈적마다 가족같이 반겨주시는 태연가든 사장님
사모님을 뵙고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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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그러더군요.
한가지를 얻게되면 다른 한가지는 포기해야하는게 인생이다~
돈을 얻게되니
시간을 잃게되고 시간을 얻게되면 돈을 잃게 된다 라는 뜻이겠지요^^
무지한 저로선 오늘도 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