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내 돌려지는 국민들의 통찰력...존경합니다
가끔씩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온
그 생각이 부끄럽게 느껴진 선거였다.
이번 투표결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무서우리만큼 냉정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에 그저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한국의 앞날이 참으로 밝다는 것은 느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먼저 서울시장
서울시장 싸움은 많은 유권자들이 박원순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당선시켰다기 보다는
정몽준후보에게 문제가 있어서 표를 주지 않았다고
해석이 된다
아들과 부인의 말실수를 가지고 결정적으로 표를 결정한 유권자는 적었을 것이다
말이란 하다보면 실수도 있을수 있고
진의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는 문제니까.그것보다는 정후보는 댕내경선에서부터 본선에서까지,
정책대결을 피한채
시종일관 네거티브로만 일관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됬을 것으로 본다.
어떻게 언필칭 대권까지를 꿈꾼다는 분이
이렇게 야비하게 네거티브를 할수 있는가
그리고 여당지도부는 이런 과도한 네거티브를 자제시키기는 켜녕 더 부채질하고 나섰다.
아마 많은 서울시민들은 이런 비정상적 캠페인데 크게 실망을 하고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박원순후보가 좋아서라기 보다 정몽준후보가 그만한 자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방송토론도 감점요인이었다.
토론을 하는 자세가 너무나 불안정하고
안절부절을 못하는 모습은 과연 시장자질이있는 것인지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다.
거기다가 말마다 정책보다는
상대방 깎아내리고
비방하는 것 뿐이니 여기에 실망하지 않았다면 이상할 것이다
앞으로 정몽준 후보가 더 정치를 하려면 많은 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케한 선거였다
서울교육감선거도 마찮가지였다
유권자 누구나 여당후보의 낙승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름도 덜 알려진 조희연후보의 승리로 나타났는데 여기에도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력이 작용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던 여당성향의 두후보가 패배한 결정적 동기는
서로간의 네거티브였다.
차라리 고승덕후보 자녀의 미국 발언 그 자체에 문제라기보다는
이것을 가지고 두사람이 보기흉하게 물로 물리는 추한 싸움이 승패를 갈랐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여기에 조희연 후보의 결정적 승인이 작용했다
조 후보는 두사람이 네거티브로 싸우지 말고 정책대결을 하자고 했는데
이 말이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본다.
나역시 골수 보수지만
그의 이 말을 듣고,아.....이사람 정도면 아이들 교율정책을 잘못 끌고가진
않겠구나 생각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표를 주었다.
또 있다.
어디라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어떤 후보는 저런 사람이 어떻게 광역단채장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을 줄곧 가졌왔으면서도 단체장을 하고있길래 내 판단이 틀린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왔었다.그리고 이분은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도 상대 후보를
늘 앞서 가기도 했다.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러보니 이분이 낙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보면서,다시한번 우리 국민들의 냉정한 통찰력에 놀랐을 뿐이다.
이번 선거는 또 전반기 내내 야당에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아무 일도 하지않은
여당에게는 경고를 주면서도,박근혜 개인데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선거로 이해할수
있다.아울러서 야당에 대해서도 생트집만 잡지말고 할 노릇을 하라는 경고를 보내는
기가막히게 절묘한 황금분할로 국민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잘 나타낸 선거였다고 할수있다.
나의 생각이 옳거나 맞다고 생각하진 않는다.일개 개인의 의견에 지나지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후보들이 아직도 국민을 얕잡아보고 어떻게든 야비한 진흙탕싸움으로
몰고가면 표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정치인들이 국민 무서운줄을 모르고 일방통행식이
통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앞으로 정치권은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잡기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또 정부는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잘 음미해서 앞으로 정부가 해야할
일들,특히 개혁과 국가개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근데...사진보면...
아직도 참 답답함은 보인다.
언제쯤 끝날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