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투덜 개시판

리비아가 외교를 단절한 이유

뭐라카노 2010. 7. 27. 18:23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

 


리비아는 기원전 631년전부터 그리스,로마,독일,비잔틴,오스만터키제국,이탈리아,영국등의

지배를 받아오다다가,  미국과 소련의 간여하에 1951년 리비아연방왕국이 창건되고,

이드리스가 왕위에 오르게된다.

 

이드리스왕의 실정으로 석유자본이 유출되자 1969년 카다피 육군대위를 중심으로,

무혈구테타를 일으켜 이드리스왕을 축출하고 미국을 비롯한 외세를 몰아내어 ,

자주자립의 아랍공화국을 선포하였다.

 

독립후 1972년  잠시 이집트,시리아,리비아가 연합한 아랍연방을 건설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으나 , 이집트의 친이스라엘정책으로 실패하고만다.

 

1977년 정권을 완전장악한 카다피는 사회주의와 이슬람교를 혼합한 통치이념을

토대로 , 국가원수직을 확보하고 미국과 단교하였으며  러시아연방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세계8위의 산유강국으로서  북한과 1972년에 수교하였으며.

한국과는 올해가 수교30주년이되는해다.

 

1982년  반미 리비아인들의  미국대사관  난입사건으로 단교하고, 1984년에는

 영국 주런던 리비아대사관앞에서 반 카다피데모시위가 발생하자, 진압하는 과정에서

영국 여자경찰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을계기로 외교가 단절되었다.(시위대 동원해서 사건엮기)

 

카다피는 그후 여러차레 암살위기를 맞으며 위기를 대처하였다.

미국의 협박이 더해지자  강공으로  워싱턴에 암살단을보내 똑같이 맞서겠다고  위협하며,

레이건을 협박하였다.

그후 1986년 4월에 레이건의 명령으로 가다피의 대통령궁 폭파가 결정되고,

카다피의 대통령관저에  전투기 공격이 감행되어  아들중 한명이 폭침으로 죽게된다.

 

그이후 대미적대정책이 더해가는 시기에 팬암기 사고가 일어난다.

1988년 12월 21일 일어난 팬암기사고는 미국이  리비아인 두명을 체포하여 조작한 사건이었다.

CIA 요원이  팬암기사고에 가담하여 죄없는 리비아인 두명을 범인으로 만들어 세상에

발표한 사건이었다.

 

처음에 팔레스티나인과 이란인을 체포한데이어 리비아인 두명을 체포하였는데,

팬암기 포스를 이란에 맞출지,리비아에 맞출지를 조율하다가  리비아에 맞추는걸로

결론을 내리고  리비아인을제외한 나머지는 석방하였다.

 

문제가되자  영국북부 스코틀랜드로넘겨진 리비아인들은 2001년이되어서 재판에

붙여졌는데, 한명은 무죄로 석방되고  알메그라히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2009년 8월에  핵포기선언이(2003)후  석방되었으며 , 21년만에 리비아에돌아온 그는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을 받았다.

 

카다피는 팬암기사고범으로몰려 27억불을 지불하며  위로금이라고 말했으나, 미국과 영국은

사고책임을 인정하는 보상금이라고 주장하였다.

팬암기 사고보상이후 외교관계가 회복되었으며,  그 흑막을 로이터통신등은

BP사의 리비아 석유개발권확보에 촛점을 맞추고  리비아의 석유와 가스를 얻을

목적으로 일으킨것이 아닌가 의심하였다.

BP사는 현재 미국남부 멕시코만에 원유유출 대사건을 일으킨 바로 그 장본인이다.

 

카다피는 핵포기를 선언하기전  미국과의  협상에서 체제안전보장과 무역규제안전및 생명안전을

보장받는 댓가로 핵포기를 선언한것이다..

또한 석유와 가스개발권을 내주고 외교관계를 회복한 강제개방이었다.

 

그러다  카다피는 작년9월  유엔안보리연설에서 1시간 30분이넘는 단독연설에서

미국을향해 독설을 퍼붓는다.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체제와 안전을 보장하지않아 생긴것이었다.

강제로 미국산 밀어넣고싶은데 카다피는 그럴맘이없으니 , 미국으로서는

눈에 가싯거리였을것이다.

 

천안함사건이 발생하자 카다피는 적극적으로 북한외교당국자를불러 조언을

해주었다고 전해진다.

그후 나타난 조치는 한국과의 외교단절이었다.

선교활동이 리비아에서는 불법이지만, 교회를 세우는것은 허용된다.

불법선교활동을하다  수감된 고목사는 외교단절을 시키는데 기름을  끼얹은격이

되었다.

 

얼마전에 카다피의 또다른 아들이 팔레스타인 구호선에 탑승한채,  가자지구로 들어가다

이스라엘군의 위협으로 이집트로 회항한사건이있었고, 현재 가자지구로 들어갈길을

모색중에있다.

 

터키인 9명이 희생된 구호선에 한국여자도 탑승했던 구호선에이어, 또다시

가자지구에서 완전고립되고 기아에 허덕이고있는 팔레스티나인을향해 가는것이다.

 

>><추가> 리비아 대사관직원이 한국내 경제문제에관한 첩보활동이아닌 카다피의 아들이

운영하는  국가원수의 원조기구와 국제산하조직을캐는 첩보를 수집하다 걸린사건을 선교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조사받는것으로 거짓으로 언론에 보도한것으로 보여진다.(미디어오늘 보도)

 

카다피의 아들이 구호선에 의약품을싣고 가자지구로 들어가다  이스라엘군의 추적을받고

이집트로 회항한사건과도 관련이있는문제로 들어나면 큰 국제적사건으로 비화될수있을것이다.

새로운 한국대표단을 구성해서 가느냐 안가느냐, 대표단장의 위치를보면 답이 나올것이다.

 

이상득은 예정에도없이 대통령특사로 리비아로 날아갔으나  카다피를 만나지못하고 돌아왔다.

이상득이 특사로 나갈때  우리의 자랑스런 언론들은 핵원전과 건설프로젝트 협상차

갔다고 보도한바가있다.

결국 중요한 이슈가되는 보도를 그대로 믿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짓처럼 보여진다.

이미 모든것이 수개월전에 완료된 경제문제를 협상차 가는 특사가 있을까?

 

요즘 뉴스에나오는 탈레반의 다국적군 살해사건이나 포로로 잡혀서 죽는사건을

제대로 다 믿는것은 어리석은짓이다.

김선일의 죽음으로  이유야 어찌되었건간에  이라크 아르빌파병이 더쉽게 되었다는것은

부인못할것이다.

얼마나 미국이 머리를 잘쓰고있는지 혀를 못내두를지경이다.

 

이제는 노골적으로 해외파병부대를 양성하는  양성부대가 생겼고, 한국도 동참하게

되었으며,  한번 잘못내디딘 수렁은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게될것이다.

아세안회의에서도  수많은  아세안회원국들이 한국을향해  한마디로  "" 너희들

왜 그러고사니 ? "" 라는 눈으로 한국측 외교담당자들을향해 썩소를 날렸다고한다.

 

바로 이런대목이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시각이며 유엔안보리의장성명보다도

수위가낮은, 북한명칭이 완전히 빠진상태로  성명이 발표된것이다.

베트남의장이 바라보는 시각이 베트남인들의 시각으로 본다고해도 무리는 없을것이다.

 

그리고나서  베트남신부가 죽었다고 베트남을위하는척 언론에 자주 언급한다고,

베트남전쟁때 파병해준 북한을 베트남이 배신할런지는 의문이다.

(ARF 아세안의장권한으로 최종수정하여 발표하는 권한을 가지고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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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우리 외교관이 추방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상했던 대로 국정원 직원이더군요. 현대사회에서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는 것이 세계사회의 모습이긴 하지만,

그게 하필이면 우리 건설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리비아인데다가,

이 나라가 산유국에 회교국가라는 점까지 겹쳐 여러가지로 우리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여기에 '만사형(兄)통'으로 불리우시는 이상득 의원께서 부랴부랴 특사로 가셨던 모양이지만, 파문은 쉽게 진화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북과 관련된 정보 수집 과정에서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하지만, 글쎄....

북과 관련되어 있는 정보 수집에 굳이 리비아의 최고 통수권자에 관한 정보를 빼내려 했어야 할까?

거기에다가 더 꼬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리비아의 오해, 또는 우리의 의도 때문일 것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친미국가이다. 

걸프전 발발 이후인 1999년, '미국은 언제나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팬암기 사건 용의자를 인도했고 아예 2004년엔 핵포기를 선언하는 등, 국제적 불량국가 꼬리표를 떼고 나름 미국에 꼬리를 사리긴 했지만,

리비아는 대표적인 반미국가이고, 과거 레이건 정부때는 테러 배후의 책임을 물어 리비아의 트리폴리에 폭격을 가하는 일도 있었다.

그나마, 친미적인 성향 때문에 충분히 배척받을 수도 있는 우리나라가 리비아와 수교하고

 이들과 지금까지 비교적 순조로운 관계를 맺어 올 수 있었던 데는

우리 기업인들과 중동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일한 우리 노동자들의 '진짜 외교'가 밑받침되어 가능했던 거다.

이렇게 해서 수교한 리비아와의 30년동안의 관계를 한방에 날리는 건 좀 심했다 싶다.

 

리비아는 지금 유엔 경제제재 중단 이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리비아는 2005년엔 10%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5.2%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도 눈에 띈다.

국제 사회의 제재 조치 중단 이후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답게 석유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부의 재분배에도 나섰다.

지금 이런 국가와 사업을 하는 것은 아마 우리에겐 정말 중동 건설 붐 이후 다시 주어진 경제적 기회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점에서 '외교관 추방'이라는 일이 터졌다는 것, 솔직히 이게 우리의 실수가 아니길 바란다.

짐작컨대, 리비아의 정보기관들은 한국 정보기관이 가다피에 대한 정보를 받아 미국에 넘겼을 거라는 심증 또는 물증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미국 측의 요청을 받은 국정원의 요원들이 첩보 활동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 리비아 측의 발표되지 않은 주장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보면, 우리의 미국 종속 외교가 불러온 이 '뻘짓의 시리즈'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정말 이 정권이 자주 외교를 실천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자꾸만 의심하게 된다.

덜컥 부시의 카트를 몰아주고 캠프데이비드에서 '숙박비'로 미국 쇠고기에 대한 통관확대를 덜컥 약속하는가 하면,

주변국가가 다 인정하지 않는 천안함 문제를 가지고 유엔 안보리로 가서 국제적 망신을 이끌어내는 이 정권의 외교안보 팀의 머리는 도대체 어디있는건지,

비판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게 만든다.

 

지금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나 앞으로 세계의 변화를 고찰해보면,

우리가 해양세력보다는 대륙세력과 연계하는 것이 우리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햇볕정책은 '상호 적대적 의존'이라는 황당한 처지와 모순에 빠져있는 북한과 우리가 적대적인 면을 철회함으로서,

북한의 강경파 세력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없애 버림으로써 북한 내 강경세력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붕괴시키고

경제적으로도 연착륙시켜 우리의 통일 비용을 줄인다는 데 그 주요 목적이 있었지만,

아울러 대륙 세력, 즉 중소와의 경제적, 정치적인 교류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대시킨다는데도 그 목적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모두 백지화시켜버린 이 정권이 무슨 실수야 못하겠냐만, 이번 리비아와의 외교 단절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경솔한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이전 정권들에서 추구해 왔던 상대적으로 훨씬 실리를 살릴 수 있었던 외교와 비교가 되어도 너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뭐, 잘하는 게 있어야 말이다.

 

하긴, 이곳 시애틀 공관에도 안기부 영사로 불리우는 요원이 영사의 직함을 달고 상주하고 있긴 하지만, 여기서 이들은 '대민 사찰'을 한다.

좀 국익에 정말 도움 되는 일을 해 달라고 권해주고 싶을 정도지. 이전 정권이 퍼주기 했다고 우기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세상에 공짜 없다.

우리는 그 댓가로 개성 공단의 저렴한 노동력과 평화적인 관계의 유지, 그리고 북한 내부에 우리의 경제력을 간접 과시하며

우리의 문화적 컨텐츠들도 직간접적으로 침투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들을 얻어냈다.

이 때문에 그때는 강경파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해보면 정말 답답하기만 하다.

 

이 문제에 대해 언론에 엠바고를 걸어달라 했었던 모양이다. 쪽팔린 줄은 알아서.닝기리......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