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반듯한돌과, 맨유의 모난돌
돌담을 쌓을 때모두 반듯한 돌만 있으면
오래가지 못하고 무너진다고.
모난돌도있고 반듯한돌도 있어서
서로서로 틈새를 메워야 오랜 세월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돌담이 된다고.
이 격언이 생각나는.... 이적시장의 가장 큰 화두와 이슈를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팀들인 레알과 맨유 그리고 그외 빅클럽들..
반듯한돌 레알마드리드
이번 이적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들여 카카 호날두 벤제마만 약 3000억 이상을 들였습니다
제1의 갈락티코의 실패아닌 실패의 교훈을 잊지 않는 페레즈 회장일까요? 젊고 뛰어난 라울 알비올까지 영입하면서 수비에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기존의 네덜란드 컨넥션은 갈락티코 정책에서 제외되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심심찮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틀까지 깨버리려 하는 레알의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레알에게 필요한 건 최고의 선수와 계약하는 것도 중요 하겠습니다만, 살림꾼과 같은 전투적인 선수가 가장 절실해 보입니다
중원은 하나같이 공격적인 선수들로 구성되 있고, 그나마 디아라나 가고 등은 그전의 맥마나만이나 마케렐레,콘세이상등에 크게 못 미치는, 무게감이 확실히 떨어지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벨런스는 레알팬들로썬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로 보입니다
수비진도 마찬가지로 알비올은 전투적이고 몸싸움을 즐기는 '벽'과는 느낌이 먼 수비수이고 기존에 칸나바로가 해주었던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힘든 수비진입니다
강력한 수비가 있어야 최고의 공격진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레알의 수비는 반드시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이런 점에서 반듯한 돌만 모으다간 한낱 반짝 성적이라 해야할까요...전처럼 오래 못 가는 팀이 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입니다
물론 경험이라는 무기를 들고 두번째 시도를 하는 갈락티코 정책이지만 '돈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릴수 없다'라는 말을 잊어선 안 될 레알로 보입니다
분명 모난돌을 영입하면서 조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 레알입니다
모난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언과 발렌시아를 영입하면서 '실한' 영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언은 자유계약으로 영입됐고 더 이상의 스트라이커 영입은 이번 이적시장만큼은 신경을 안써도 될 퍼거슨 감독입니다
오언선수는 키건 감독이 07-08시즌중에 뉴캐슬에 부임했을때 처음 몇경기는 매우 부진했고 부임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해고 당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키건 감독이 꺼내든 4-3-3 포메이션은 이후 뉴캐슬이 잔류와 중위권에 도약하는 큰 반환점이 되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포워드에는 마르틴스와 밀러 혹은 데미안더프 중원엔 니키버트가 버텨주면서 뉴캐슬에게 가장 어울리는 포메이션을 찾았던 뉴캐슬인데 이 전술에서 오언이 맡았던 역할은 바로 전방에 머물다가도 때에 따라선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플레이메이킹을 해주는 골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면서 팀상승세의 원동력에 큰 기여를 했던 오언입니다
그런 능력과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오언이 맨유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잘 맞아 들어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무엇보다 본인의 '동기부여'가 부상 완쾌와 더불어 부활신고까지 알릴 것임으로, 맨유팬이라면 기대해 봐도 좋을 거 갔습니다
발렌시아는 몇년 전부터 퍼거슨이 지켜봐 왔던 선수로써 수많은 비디오를 보고 09-10 시즌의 구상을 이미 마쳤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볼& #46472; 호날두라는 대스타가 나갔다 하더라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발렌시아가 들어왔고, 호날두위주공격과는 다른 팀플레이로 공격수들의 득점수 상승이 어우러져서 공백은 충분히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호날두라는 반듯한 돌이 나갔다면 덜모난돌과 반듯한 돌이 들어오면서 조화 면에선 만점을 주고 싶은 맨유....
레알에 비교적 꿀리는 스쿼드이고 덜모난돌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기존의 선수들이 반듯한돌 역할까지 해주면서, 어떤점에선 더욱 튼튼한 돌담을 구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혁의 바람이 필요한 AC밀란
카카가 떠나면서 카카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여러공격수가 거론 되고 있습니다
파비아누라던지 예전부터 눈독들여온 아데바요르 등 최근엔 크라우치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기존의 AC밀란은 강력한 중미두명의 중원장악과 카카에게 패스연결 카카가 패스를 뿌려주거나 직접해결하는 전형적인 4-2-3-1로써 카카위주의 전술을 펼쳤지만카카가 없는 만큼 다른전술로써 지금의 위기를 타계해 나가야 할 AC밀란입니다
몇년이 자나면서 많은 팀들에게 이미 익숙해져버린 낡은 전술이 되버린 것이 우승팀과의 승점차가 벌어졌다고 보여지는데요
카카만큼에 영향력이 있는 플레이 메이커를 찾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앞에서 말했듯 이젠 변화가 필요한 AC밀란입니다 개인적으론 네스타와 파투의 활약이 굉장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노인정이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는 평균연령 낮추기가 기본이 되야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포스 리옹
포르투라던지 리옹 PSV 는 각리그 우승팀 답게 특유의 포스와 조직력으로 챔스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빅리그빅클럽들의 자금력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이런 팀들을 볼때면 아쉽고 재미가 반감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사하는 바가 큰 현실입니다
생각보다 일찍이 벤제마를 잃으면서 기둥이 없어진 것으로 보여지고, 정신적으로도 큰역할을 한 주닝요도 떠났고 리옹이야 말로 스타플레이어의 영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프랑스리그독주는 막을 내렸고(덕분에 프랑스리그를 흥미진진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지만;;) 벤제마나 주닝요가 없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자존심 조차도 구겨질 판입니다
"리옹이 확실히 약해졌다. 예전에 보이던 압박이 전혀 없다" 로리앙감독, "리옹보다 보르도와 마르세유 경기가 훨씬 힘들었다" 수비형미드필더 아브라엘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판할 만큼 쇠약해진 리옹으로썬 강팀의 모습을 지키는 것만이 프랑스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 결과들은 역시 팀 스쿼드의 노쇠화와 얇은 선수층 등이 있었고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 팀워크의 실종 등이 문제를 뽑고 있습니다
영입할 선수로는 보르도에서 프랑스리그의 새로운스타로 떠오른 구르퀴프 등 굵직한 선수 영입으로 팀을 쇄신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