ㅆ다만 편지...
또 왔심니더....
잘 계시지예...
고마 오늘도 하소연 쫌... 할람니더...들어주이소...
그래도 쪼맨한 사업이라꼬...일요일인데ㅗ 사무실에 출근 했심니더....
이게 몇개월 만인지 모르겠네요...
사업 시작할때만해도...아무겄도없는제가...마누라에게
한달에 오백씩은 주께!!!...마누라에게 큰소리 뻥뻥 치고 이거를 시작 했지예...
그때가 이xx가 정권을 시작할때 임니더....벌써 2년이 다되어 감니더...
한달...두달...벌어서 가져다 주는기..한번은 백만원도 줬다가...5백만원도 줬다가...
한번은 천만원도 가져다 줬다가...몇달 놀다가...또...겨우 사십만원도 줬다가.....
한해 계산해 보니깐.....
한달에 제가 쓰는돈이...
기름값..55만원(경유참니더...)...용돈 30만원....카드,기타등등..한달에 120을 쓰고 자빠졌는네....
계산해보니...제가 집에서 더 가져다 썼더라구요....
우리집 마누라....
메이커 옷안입구...워낙에 악바리라...백화점 가판대에...마구 구겨진옷 사입심니더....
만원...팔천원...삼천원짜리까지.......
제기억으로는 정품 몇십만원을 주구 사준게...옛날옛적이네요....
외식도없고...그냥 생겨난 빛덩어리 정리하는라 17년을 보내고 있내요....
작년에 겨우 마이너스 빵!!...0을 맹글었심니더...
우리 그래 삼니더....
보고 계시지예....
참 돌아가신 어무이에게는 참....잘못한것 같심니더....
작년 10월돌아가셨는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잊고 살았지예....
나름 효자라고..폼생폼사로 살았지만은....
요즘들어...어무이가 보고싶어서...가끔씩...혼자...울때가 많슴니더....
그걸 봤는지...
우리 마누라...
살아계실때 잘하지....합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