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사는 입던빤스 팔던 지숙이를 아시나요
2007년8월5일경 주체할수없는 호기심에 하늘**이라는 ●●사이트에서 19-25세 섹시녀분들 입던팬티삽니다..라는방제로 접속한적이 있었지요..
거짓말안하고 10분도안되서 냄새나는 빤스로 팔자고칠려는 여성분들이 개때처럼 방으로 몰려오더군요..
울나라도 이젠 선진국이 되가는구나라며 흐뭇한 미소를 날리며 가격흥정을 하였지요..
삼성전자 면접관이 된 심정으로... 웅진코웨이 정수기물처럼 깐깐한 심정으로 30분간의 꼼꼼한 심사끝에 결국 69:1의 경쟁률을 뚫고 자신이 송혜교닮았다고 주장하는 목동사는 20살 대학생과 입고나오는 빤스를 거금 15만원에 구입하기로합의하고 선릉역 버거킹에서 저녁8시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저에 의상과 헤어스탈 컨셉은 자칭 월드스타 비와 똑같았습니다...그이유는 잠시후에 밝혀집니다..
솔직히말하면 쌩판첨보는 처자 냄새나는 입던빤스를 15만원에 구입할 찐따가 어딨겠습니까?
그저 송헤교닮았다는 그애말에 홀려서 거금15만원을 배팅해버린거지요...
빛의속도로 쥐어짠 이날의 시나리오는 송혜교닮은 20살 대학생과 수줍게데이트하며 술로 맛탱이가게한다음 인근호텔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풀하우스시즌2를 그애와 아기자기하게 찍고싶음 작은 바램뿐이였지요..부끄부끄..
하지만 저에 작은바램은 그애얼굴을 보는순간 무참히 깨졌습니다...
해맑은 미소를띄며 내앞에 나타난 그녀는 송혜교닮았다는 20살대학생이 아니라 계절감각 전혀없는 두터운 망사스타킹에....
신봉선이 한예슬보다 예쁘구나 라는 착각이 들정도의 정말 대책없는 몽타주에....
어림잡아 155/65kg정도 되보이는.... 울나라에 100명밖에 없다고 통계청에서 발표한 2등신(머리/몸통) 스머프 사이즈를
맘껏뽐내며 내앞도아닌 옆자리에 앉아 살포시 팔장을끼며 귓속말로 오빠~넘멋있다..가수 비같아..잘생겼어....호호..하며
요G랄을떨더군요ㅠㅠ
정말 창피했습니다...버거킹에서 햄버거먹고있던 수많은 처자들이 동물원 짐승구경하듯 비웃음을 날리며서 째려보고 있을때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9살때 엄마꼬셔서 여탕갔는데 우연히 28세 담임선생님 만나서 슴가보고 발기되는바람에 목욕후 바나나우유도 못먹고 엄마한테 졸라 쥐어터진 기억이후로 처음으로 남자로 태어난걸 후회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그날따라 넘 심심한 마음에 1년에 한번할까말까하는 하늘** ●●사이트에 접속한 제가 죽일놈이지요...눈물이 나더군요..엉엉...다행히 비 컨셉으로 보잉선글라스까지 끼고있어 그 죽일년한테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이후 그녀와 저의 피튀기는 대화내용입니다...
나: C바...송혜교닮았다메...지금 나랑 장난하냐?
그녀: (미안한기색하나없이)오빠..미안..사고싶은 옷이있는데 돈이부족해서..호호
나: C바....20살이라메...민증까봐...
그녀: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지갑을꺼내 민증주며...봐봐..88년생맞지?..나 미성년자아냐...오빠 속고만 살았나봐.....호호
나: (혼잣말로)C바..미성년자같은소리하네..어릴때보약 잘못먹었냐...88서울올림픽이 내인생에 이렇게 태클을거나..
그녀: 오빠..배고프다..일단 햄버거먹자...아잉..다이어트해야하는데.....호호
나: (정에약한 착한남자인저는) 지숙야..잠시●●..그럼 너가 거짓말한죄로 햄버거먹고 빠이빠이다..알았지...
그녀: (약간놀란표정으로) 오빠..어쩜이래..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어? 목동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멀리 왔는데..
나: 송혜교닮았다메..화장실가서 거울보고오렴...너도 일말에 양심이있는 대한민국 국민이잖니..
그녀: (눈꼬리치켜뜨며) 울가족들 다 나보고 송혜교닮았다고 그래..오빠 진짜 너무한다..선글라스●●자세히봐봐..
나: (들리듯말듯) 자기자식은 눈에넣어도 안아플 니네 부모님도 오죽하면 그리 말했을까...너 자살할까봐 그런거야,,
그녀: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비장한 어투로) 음....알써..내잘못도 일부 있으니까 그럼 빤스 10만원에 팔께..젤 이쁜빤스 입고왔단말야...아씨..봐둔옷살려면 15만원필요한데.....
나: (불쌍한표정지으며) 지숙아..솔직히 오빠가 니빤스 사서 어디다쓰겠니..국끓여먹을것도 아니구말야....너가 송혜교닮았다고해서 얼굴한번볼까하고 나온거야..(풀하우스시즌2 찍고싶어서 나왔다는 말은 차마 하지못했다.)
그녀: (애절한표정으로) 오빠.....안돼...내가 봐둔옷 내일모레까지 세일기간이야....꼭사야돼...빤스에 향수도 뿌리고 나왔단말야...몰라...책임져.
나: (에휴..그몸매에 얼마나옷이사고싶었으면..) 그럼 면접잘못본 나도 책임이 있으니까 오빠가 그냥 5만원줄께..햄버거먹고 집에가는거다..아찌..
그녀: 몰라.......책임져......................(한참동안 말이없다가 결의에찬 표정으로).......있잖아.........오빠.........그럼.......오늘나랑 같이있는걸루하고 25만원주면안돼....봐둔옷사고 핸폰비 낼려구....
나: 허걱..25만원이라고라고라...(나의 3번째 기쁨조인 캡틴안마 에이스 박모양이 들으면 기절할소리하고있네..100년에 한번나올까말까한 명기 박모양같은 에이스도 현금 18만이여..팁으로7만발 날려주면 나에 밀키스도 낼름 마셔주며 기분좋으면 후장도 대주며 황제대접받는다-.- 이년이 드디어 현실감각을 쌈싸먹었네...)
그녀: 아씨..그러지말구 오빠....응...그렇게하자....제발 부탁이야...친구들하고 바닷가 놀러가는데 그옷입구가야된단말야..
나: (이뇽은 도저히 말로해서는 안되는구나...생각하며) 알써..지숙야 그럼 일단 화장실가서 빤스벗어서 가지고와..
빤스디자인과 뭍어나는 채취가 오빠 취향이 아니면 절대 거래불가야...오빠두 마지막남은 자존심은 지키고싶다ㅠㅠ
그녀: (의심에 찬 눈초리로 쳐다보며) 에이 오빠..나 화장실 간 사이에 튈려고그러지(이뇽선수구만)...그러지말구 햄버거먹고 가까운 모텔가서 벗어줄께..응...그렇게하자...나피곤하단말야..도보구 응...빤스정말이쁜거입구왔어..믿어줘...
나: (아진짜 강하게안나가면 피박쓰겠구나 생각하며) C바..지숙야..아예작두를타지그러냐...오빠가 이나이먹구 쪽팔리게 25만원푼돈때문에 튈사람으로 보여..응..말해봐...(두툼한지갑을꺼내보이며) 내가 돈이없냐..조옷이작냐...깡이없냐....
그니까 오빠믿구 맘변하기전에 얼른화장실가서 빤스벗어가지구오렴.....
그녀: (한참을 망설이다가 리테일가 38만원상당의 내 돌체앤가바나 선글라스를 보며) 그럼 오빠 선글라스 나한테 맡겨...그럼 오빠믿구 빤스벗어가지구 올께....아씨..꼭 이렇게까지해야돼...그냥 모텔가서 벗어줄께...응...오빠...
나: (어처구니가없는 표정으로쳐다보며) 지숙야...오빠 그렇게 못믿으면 어쩔수없네....오빠가 정에 약해서 너가 거짓말하고 나온거까지 참아가며 최대한 니입장 배려해서 말한건데 못믿겠다면 어쩌겠니....솔직히 빤스는핑계구...어제 월급타서 오다가다만난 여동생한테 옷한벌사준셈치고 햄버거먹구 돈주고 끝낼려고했는데 너가 이렇게까지 나오니까 정말 실망이다..
옷깃만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넌 오빠한테 입던빤스까지 팔려구한 애 아니니..그런데도 이 오빠를 끝까지못믿구 자존심도없는 남자취급하는게 솔직히 기분나뻐...그냥 없었던일로하자...넌송혜교닮아서 예쁘니까 니빤스산단사람 줄섰을꺼야...옥션에 경매올리면 고가에 금방팔리겠지뭐.....그니까 그만하자...........(어떻하든지 이런 개같은 상황을 도피하고싶은 나는 요런 말도 안되는 개소리로 그녀에게 협박조로 말해버렸다)
그녀:(나의 개소리에 감동먹은듯 눈물을 글썽이며) 알써..오빠...미안해...얼른벗어가지구올께.....나오빠 정말 믿어도 되는거지.....믿는다...갔다올께.....
씩씩하게 화장실로걸어가며 약간 불안한 모습으로 뒤돌아보는 그녀모습에 난 씨~익 웃음을지며 손까지 흔들어주며 그녀에게 마지막 믿음을 준후 한숨을쉬며 안도감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정에약한 나는 목동에서 선릉까지 빤스팔러나온 여장부다운 그녀의 성격에 존경을 표하며 그녀 집까지 편안하게 갈수있는 모범택시비 3만원을 테이블위에 나두고 올려다가 편안함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신조로 28년째 지하철공사 서울메트로에 근무하는 2호선 담당기관사 양** 선생님의 명언이 문뜩 떠오르더군요..
그래 결심했어..편안함보다는 안전이 중요하지..역시 나는 매너지존이야..자화자찬하며 작은 성의나마 그녀가 목동까지 지구상에 그어떤 교툥수단보다 안전하게 갈수있는 지하철요금 1200원을 테이블위에 살포시 얹어두고 메가패스cf 정우성보다 100배는 빠른 빛의 속도로 잽싸게 집으로 튀었습니다...
제핸드폰 번호를 알고있던 그녀에게서 그날이후로 아무런 연락이 없더군요...
문자로 욕이라도 할지 싶은데 아무런 연락이 없자 전 내심 그녀가 충격에 휩싸여 잘못되지않았나 싶어 몹시 불안하더군요....
어릴쩍부터 정이많은저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다가 3일쯤지나 용기를내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숙아..오빠가 너 안전하게 집에가라구 지하철요금 1200원 놓구왔는데 잘들어갔는지 걱정되서...살아있음답장해줘..
저에 불안함을 뒤로한채 바로 답장오더군요...야 이 개**야....장난하냐..넌내손에걸림죽을줄알어...
여기서 개념없는 문자질을 끝내야만 했습니다....바보같이 지숙이가 걱정되던 나는 빤스는팔았니?..옥션에 경매로 올려봐봐...
이런말도안되는 문자를 또 보내고 말았습니다...
나의 이 바다와같이 넓고 태산같이 높은 매너문자때문에 화근이 된것일까요?
그날이후로 그녀는 저에게 약 보름간에 걸쳐 하루 100회 이상의 전화및문자 스토킹을 하며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더군요ㅠㅠ
끝으로 역시 지하철이 안전하긴하구나....라는것을 새삼느끼며 송혜교닮은 그녀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신 서울메트로 2호선 담당기관사 양**선생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보배동지여러분.....입던빤스는 냄새나는빤스일뿐....절대 돈으로 사고팔지맙시다!!!!!!
이글은 100%실화이며 이유없는 딴지는 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