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배스는 당신이 그 곳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뭐라카노 2009. 3. 14. 14:12

 

 

 

배스는 당신이 그 곳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은 루어낚시에서 가장 중요시 하여야 할 부부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루어낚시 뿐만 아니라 모든 낚시행위에서 또는 무언가 생물체를

포획하고자 할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 입니다.

그것은 바로 "은폐와 엄폐" 입니다.

군에 다녀오신 분들은 이 말의 뜻을 정확히 아실 거구요.

군에 안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슈팅게임류에서 흔히하는 말인

"짱박히다." 또는 "얍실하게 숨는다." 란 비속어가 있으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배스는 스트럭쳐에 숨어 있습니다.

사냥감이 자신의 앞을 지나갈때 최소한의 노력만으로 사냥을 하기 위해
먹이감을 죽어라 쫏아다니는게 아니라 숨어 있다가 공격하는 거죠.
물가에 서서 보면 수초 주위에 떠 있는 배스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얘네들은 주변에 아무리 맛나 보이는 웜을 던져서 꼬리를 살랑 거려도
절대 안 뭅니다. 오히려 웜을 피해 도망갑니다.

먹이를 먹으려는 의지가 있는 배스는 숨어 있기 때문에 사람 눈에도
안 보입니다.



2. 먹이를 먹으려는 배스는 물속에서 수면쪽을 바라보고 있다.

배스의 먹이감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수면에 알을 낳는 잠자리
떨어지는 매미등 각종 날벌레와 곤충등 비교적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면 아래 바닥에 붙어서 위를 보고 있는 것이지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초에 기대어 바닥에 바짝 붙어 있죠.
물론 100% 이런 경우는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배스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니 이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3 포인트는 대부분 물가에 형성되어 있다.

흔히 말하는 "큰 고기는 깊은물에 있다."는 배스에겐 예외입니다.
대부분의 스트럭쳐는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더구나 배스가 좋아하는 은폐물중 수초는 물가 얕은곳에 있습니다.
수초가 끝나는 지점, 수초의 구멍 사이사이, 물가에서 자라는 부들의 끝자락
물가까지 자란 갈대밭의 주변, 물가로 드리워진 나뭇가지, 잠겨진 나무
쓰러진 나무, 바람에 떠밀려온 쓰레기등 부유물, 물속에 뒹구는 폐타이어
큰 바위 등등 수 없이 많은 배스의 은폐물들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사람이 볼 수 없는 물속에 존재 합니다.
하지만 물가에 사람의 육안으로도 보이는 곳에도 많이 있지요.
배스를 잡으시려거든 이런 물가쪽 포인트를 먼저 두드려 보세요.



4 물속에서는 물밖이 훤히 보인다.

어릴적 맑은물에서 수영을 하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에는 물속에서 눈을 뜨고 여러가지를 보곤 했었죠.
물속의 고기도 보았지만 물밖도 보았습니다.
물밖은 빛이 밝기 때문에 물속에서 보면 대단히 잘 보입니다.
또한 빛이 굴절되기 때문에 안 보일것 같은 각도에서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대를 들고 부턱대고 물가에 서는 것은 금물입니다.

더구나 바람이 살짝 부는 날은 일렁이는 수면이 프리즘 역활을 하게 되어
엄청난 각도까지도 휘어져 보이게 되므로 충분히 숨어 주셔야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가에 파도가 칠 정도가 되면 오히려 빛이수면에서
산란하게 되므로 물속에서 볼때 상당히 어른 거리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때는 과감히 물가에 스셔도 좋습니다.


5. 배스낚시를 가면서 배스를 쫏지 말라.

배스낚시를 하러 가서 자신이 낚을 배스를 자신이 쫏는다고 생각해
보셨나요?
저 같은 경우 혼자 조용히 낚시를 갔을때 조과가 훨씬 좋습니다.
이런 이유는 조용히 포인트에 도착하여 쪼그려 앉아  탐색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발자국 소리도 조심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탐색합니다.

물가에 도착하면 우선 자신이 설자리를 살핍니다.
설 자리는 배스가 없어 보이는 곳입니다.
하지만, 부득이 포인트 자리에 서야 한다면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서
자신이 설자리 주변을 먼저 탐색해 보세요.
쪼그려 앉거나 갈대, 부들, 플등에 몸을 숨겨도 좋습니다.
이 때에는 착수음이 적게 나는 노싱커류로 탐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다른 배스에게 알리지 말라~

배스를 잡다가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떄는 그 자리를 잠시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배스들이 전부 떠났거나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배스는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몸에서 특이한 분비물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이 냄새가 다른 배스들에게는 위험하다는 경고 신호가 되어
경계하거나 깊이 숨어 버리는 것이죠.

그러므로배스를 잡으러 가서 내 위치를 배스에게 들켜버리면
잡기 어려운 것이 되죠.

일단 한 번 잡힌 배스는 그런 분비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 있는 배스부터 잡아내라는 것이죠.

숨어서 하시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물가에 서므로 인해 베이트 피쉬들이 놀라 달아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본 배스도 베이트피쉬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느낀다는
점 입니다.


7. 떠들어도 안된다?

흔히 낚시를 할때 떠들지도 말라는 얘기가 있죠. 고기 도망간다구요.
그러나, 이 얘기는 낭설에 불과 합니다.
우리가 말하거나 라디오를 틀거나 하는 등의 소음은 90%정도가 수면에서
반사됩니다.

이를 수면파라 합니다. 잔잔하게 물을 울릴 정도겠지만 이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쿵쿵거리고 돌아다니거나, 걸어다니면서 마른나뭇가지를 밟는등
자갈을 밟는등의 행위가 더 소란 스럽습니다.

물속에서는 물밖의 소리보단 진동을 더 잘 느낍니다.
공기중에서의 소리의 전달 속도는 초당 340미터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물속에서는 그 4배에 달합니다.
물이 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어 소리의 전달 속도도 빠르고
멀리 퍼집니다.

그러므로 물가에서 걸어다닐때에는 아주 조심스레 걸어다녀야 합니다.



★★정리
★ 물가에 가면 조용히 하라.
★ 나 스스로 배스를 쫏는 행위를 하지마라.
★ 배스는 물가에 많다.
★ 내가 설자리부터 탐색하라.
★ 배스로부터 나를 숨겨라.
★ 물가 장애물 지대를 먼저 공략하라.


이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초보자들이 이런 정도만 알고 계셔도 월등한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루어는 4~5인치 정도의 작은 루어에 노싱커 또는 스플리샷
채비로 하여, 캐스팅 후 충분히 가라앉힙니다.
가라앉는 과정에서 입질이 올 수도 있으니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라인을
잘 살피세요. 라인이 빨려들어가다가 옆으로 흐르거나 갑자기 빨리 빨려
들어가거나 하면 입질이 온겁니다.
이때에는 여유줄을 감아들이고 라인이 약간 팽팽해질 정도로 하여주고
대를 살짝 들어 물었는지를 확입니다.
묵직하거나, 툭툭치거나, 끌고 가면 배스가 물은 것이므로 챔질을 해주면
됩니다.

캐스팅 후 가라앉은 후에도 입질이 없다면 여유줄을 감아들이고 몇초기다립니다.
그리고는 대를 살짝 들어서 루어가 10~30센치 정도 이동하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또 몇초 기다립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 하시다 보면 입질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런 방법들은 100%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단지 제 경험상 말씀드리는 것일 뿐이며, 이는 본인이 체득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공략법을 터득해 나가셔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곳에 배스가 있고 먹으려 하는 녀석이 있다면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장담합니다.

다른 루어놀림법은 포인트를 지나쳐서 루어를 캐스팅 한 후 대끝을
탁탁 치듯이 액션을 주어서 루어가 물속에서 30~50 센치 정도
팍팍 끌려오게 하세요.
이런 액션을 트위칭이라고 하는데 이런 액션을 하시면서 자신의 루어를
보시면 마치 어디 아픈 물고기가 좌우로 뭄을 비틀거리면서 이동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액션은 배스가 충동적인 입질을 하기에 용이 합니다.
배스의 공격본능을 자극하는 액션이지요.
무언가 급히 도망가거나, 비틀거리거나, 빠르게 가다가 갑자기 멈추는 등의
액션은 배스를 흥분시킵니다.

쓰다보니 또 엄청 길어졌군요.
이런 내용은 초보자 교육때 써먹어야 하는 것인데
미리 써 봅니다.
외워두시고 활용하시면 두고두고 맞는 말이다 싶으실 겁니다.
또한 님들의 경력이 붙어 누군가에게 루어낚시를 가르친다면
알려주실 방법이기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