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무라타 하지메의 글중에서....1

뭐라카노 2009. 3. 14. 14:01

무라타 하지메의 글중에서....1
개인적으로 바다낚시할때부터....
무라타 하지메의 동영상을 봐왔슴니다...
배스면 배스...빅피쉬면 빅피쉬...아뭏든 못하는 낚시없고...
연예인 저리가라할만큼...매너가 한마디로 짱임니다요...
개인적으로 참 존경하는 사람중에 하나며...
취미를 직업삼아 인생을 살아가는데....아무런 거리낌없는 모습에 반하기도 하고..한편으론 너무나 부럽기도한 사람임니다...
이분의 글중에  저와같은 초보가 배울점이 많아 장문의 글을 쪼개어서 올림니다.
이분의 말이 다 맞다고 할수도 없고...상황에따라 각각 다른 변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건질만한건 제법 있겠더군요....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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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틀린말 투성이 배스낚시
저자: 무라타 하지메
낚시 공략법을 생각할 때 빠지는 함정

‘옳지! 알았다 오늘의 패턴은 이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배스를 낚고있는 사람이 있다.
배스는 패턴을 만들면서 낚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럴 리는 없다.
배스는 솜씨로 잡는 것이라고 도사인 나는 생각하는 것이다.
이 패턴이라는 것은 엄청 요물이라서 적중했을 때는
나름대로 배스낚시를 즐길 수가 있지만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하며 고민하기 시작하면 즐거운 게임을 해야할 하루가 엉망이 되는 수가 있다.
특히 토너먼트에 참가한 꾼들이 그렇다.
토너먼트라는 프레셔에 눌려서 패턴을 생각하다가 혼돈 속에 빠져들고 판단이 흐려진다.
이런 꾼들을 나는 수없이 보아왔다.
이것이 바로 공략법을 생각하다가 빠지기 쉬운 함정인 것이다.
나는 패턴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낚이지 않을 때 갖다대는 변명이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패턴을 잘못 잡아서 낚시가 전혀 되지를 않았어’, ‘오늘의 패턴은 이것이었는데 아침나절 그렇게 잘 되다가
패턴을 바꾸었더니 전혀 되지를 않더라’ 라고 마치 자신이
못 낚은 것을 패턴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전가시키고 있다.
사실은 이런 말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같은 것부터
주문하는 사람은 없듯이 배스도 허기지면 우선 늘 먹던 것,
즉 내추럴한 것 또는 내추럴한 움직임부터 관심을 가진다.
하드베이트 컬러는 베이트피쉬 컬러라든지
크로우피쉬 컬러라고 하는 자연에 가까운 색깔의 것,
그리고 움직임으로는 역시 내추럴하게 꿈틀 꿈틀거리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웜이라면 역시 내추럴한 컬러에다 가느다란 타입 또는
4인치 정도의 작은 웜이 좋다.
배가 고파서 무엇이든지 먹으려하고 있는 상태의 배스,
즉 활성도가 높은 배스는 어필이 큰 것보다는 내추럴한 것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붕어, 망둥이, 황새기(조기 치어)같은 비교적 간단히 낚을 수 있는 생미끼를 쓰는 낚시를 해본 일이 있는가?
해 보았다면 지금 말하는 것을 금방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일단 물때가 되어 물리기 시작하면 아주 작은 먹이 토막을 달아도 잘 물린다.
지렁이나 갯지렁이, 새우등의 미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고기가 한창 물어주는 때에는 미끼 토막이라도 바늘 끝에 조금
달아주기만 해도 고기는 계속 잘 물어주고...
그런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배가 고파서 허기진 고기들이 활성이 높아져서
먹이를 찾아서 활동을 하기 때문이며 어느 정도 배가 불러버린
고기들은 반대로 큰 미끼나 어필이 되는 미끼 아니면
먹지 않게 된다.
따라서 사람으로 말하자면 라면이나 햄버거들을 먹고 난 뒤
또 같은 음식을 먹으라고 가져다 주면 먹기가 힘들지만
후식인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파르페 또는 과일 같은 것이면
먹어볼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어필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설명을 하면 뒤는 간단하다.
배스가 어느 정도 배불러 포만 상태일 때에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어필이라는 것이 된다.
즉 아이스크림, 커피, 초콜릿, 파르페와 같은 이치로 볼 수 있다.
포만 상태의 배스는 눈앞에 일상 먹던 먹이가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즉 거기에 진짜 미끼를 갖다 주어도 먹지 않는 것이다.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하면 웜의 사이즈를 높여라ㅡㅡㅡㅡㅡㅡㅡ

수족관에서 배스를 길러본 일이 있으면 알 수 있는 일인데,
수족관 속에 배스를 넣은 다음 아무것도 주지 않고 있으면
무엇을 줘도 잘 먹는다.
그러나 어느 정도 먹이를 먹은 뒤는 먹이를 더 주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한 상태가 물 속의 배스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필은 바로 이러한 때에 필요한 것이다.
하드 루어로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 컬러로는 Hot Tiger, Pearl White, Black/Silver 컬러 등의 역시 화려한 것 등이다.
소프트 플라스틱 루어일 경우는 두껍고 6인치 이상의 것 정도,
또한 컬리테일, 패들테일 등의 움직임이 화려한 것이 좋다.
지금 설명한 것들은 이제까지 알려진 것들과는 정 반대의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입질이 뜸해지면 반대로 웜일 경우 6인치에서 4인치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4인치에서 6, 7인치 또는 굵은 소프트 플라스틱 루어,
화려한 컬러, 활발한 움직임의 것으로 바꾼다.
패턴을 만들 때 이것은 강력한 무기가 된다.
패턴을 어렵게 하면 할수록 패턴에 실패하면 낚시하는 날을
망쳐버린다.
미국에는 프로 배스앵글러라는 상금만을 노리는 직업인이
있는데 이들은 머리로 생각하면서 배스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일 물가에 섰을 때 머리에 떠오른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도 풍부한 경험이나 지식에 바탕을 두고 생각한 결론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일본인들처럼 세밀하게 패턴을 만들고 하지는 않는다.
여러분들도 생각에 잠기는 것보다는 루어를 계속해서 자꾸 던지는 것이 좋다.


히트 루어 + 핫 스폿 = 낚인다는 거짓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디에서든지 잘 잡히는 스폿이 있다.
여기에는 무조건 배스가 있으며 히트된다는 스폿이다.
나에게도 몇 군데에 그러한 비밀 스폿이 있다.
토너먼트 때에도 가지 않는 그런 장소다.
그곳의 배스는 내가 기르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때때로 이 배스와 나는 함께 어울려서 놀 때가 있다.
훅을 빼고 배스를 놀리는 것이다.
그러다가 크게 자란 뒤에 잡혀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때까지는 물위로 끌어내지 않을 테니
제발 다른 낚시꾼들에게는 들키지 않도록 해야돼 하면서
언제나 들으라고 말을 하고 있다.

핫 스폿 = 반드시 낚인다는 함정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가게는 낚시점이다.
물론 루어도 대단히 많다.
그리고 종종 낚시에 대한 문의전화가 걸려온다.
그의 대부분이 같은 내용을 물어본다. ‘배스는 낚입니까?’ 라고,
그 질문에 ‘요즘엔 ○○○가 잘 됩니다’ 라고 대답해준다.
이 강은 나의 가게 앞을 흐르는 강폭 200미터 정도의 강이다.
그러면 ‘○○○의 어디쯤입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네요, 어제까지는 남쪽 기슭의 갈대밭을 노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하고 가르쳐 준다.
‘갈대밭의 어디가 좋을까요?’ 하고 또 묻는다.....
이젠 여기까지 오면 나도 두손들 수밖에 거기서부터는
자신이 찾으셔.. 아무리 핫 스폿이라도 그 날 그 시간의 노리는
방법이 따로 있다.
그것을 맞추지 못하면 배스라도 잘 물지 않는다.
내가 가이드라도 해준다면 몰라도, 전화 같은 걸로 그런 것까지
세밀하게 이야기 해봐야 알 수도 없을 텐데..
다시 질문은 계속되고, ‘그런데 지금 히트되는 루어는 무엇입니까? ’나는 ‘Kill'r B's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그 Kill'r B's를 계속적으로 던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전날까지 그 루어로 낚였다 하더라도, 갈대밭에도 연안에서도 수초 지대에서도 전부 같은 루어를 쓰고 있다.
틀림없이 잘 히트되는 루어가 있어도 그것만을 캐스팅하고 있어서는 배스를 잡을 수가 없다.
핫 스폿이라고 들은 것만으로 하루종일 버티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래서는 최악일 수밖에 아무리 좋은 루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리트리브 각도나 릴링 스피드, 액션 등이 잘 맞아야
히트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전날 내가 20마리의 배스를 Kill'r B's로 잡았다고 해도, 당일에 같은 조건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배스는 생물인 것이다!!